
요즘 세상은 온통 다이어트 이야기로 가득하다. SNS만 열어도 “몇 kg 감량 성공”, “한 달 다이어트 비법” 같은 글이 넘쳐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지만, 반대로 살이 너무 안 쪄서 고민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다.
필자는 올해 40세 여성이다. 그런데 40년을 살면서 몸무게가 47kg을 넘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보통은 44~45kg 정도를 유지한다. 특별히 다이어트를 한 적도 없다. 먹고 싶은 것을 참는 스타일도 아니다. 오히려 주변에서는 “너는 먹어도 안 찌니까 좋겠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
겉으로 보면 부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예쁘게 마른 몸’과 ‘너무 마른 몸’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나는 후자에 가깝다. 체형이 슬림하다기보다 깡마른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여름에 반팔을 입는 것조차 스트레스가 될 때가 있다. 팔이 너무 얇아서 최대한 가리고 다니게 된다.
30대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하지만 40대가 되니 상황이 달라졌다. 노화로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근육량도 줄어든다. 살이 없는 몸은 이런 변화를 더 크게 드러낸다.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어? 갑자기 늙어 보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부터 나의 최대 관심사는 단 하나가 되었다.
바로 노화, 그리고 건강하게 살 찌우기다.
그래서 요즘은 유튜브와 블로그를 보며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실제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기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살이 잘 안 찌는 이유
살이 안 찌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단순히 “많이 안 먹어서”만은 아니다.
첫 번째는 기초대사량이 높은 체질이다. 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로 소비되는 비율이 높으면 몸에 남는 칼로리가 적다. 주변에 보면 가만히 있어도 열이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소화 흡수 문제다. 겉으로는 잘 먹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몸이 영양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배는 잘 고프지만, 먹은 것이 몸에 붙는 느낌은 거의 없다.
세 번째는 근육량 부족이다. 마른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근육이 적다는 점이다. 근육이 적으면 체중 자체도 늘기 어렵고, 몸이 전체적으로 더 마르게 보인다.
2. 살찌는 음식
“살찌려면 그냥 많이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건강하게 살찌우려면 음식 선택도 중요하다.
우선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계란, 닭가슴살, 두부, 생선 같은 음식은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지방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몸의 볼륨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영양소다.
두 번째는 건강한 지방이다.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유 같은 음식은 칼로리가 높으면서도 몸에 부담이 적다. 특히 견과류는 간식으로 먹기 좋아서 체중 증가에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탄수화물이다. 밥, 고구마, 감자 같은 음식은 에너지원이 된다. 마른 사람들은 탄수화물을 너무 적게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은 꾸준히 먹어주는 것이 좋다.
3. 건강하게 살찌는 방법
살을 찌우는 방법은 단순히 “많이 먹기”보다 습관을 바꾸는 것에 가깝다.
첫 번째는 식사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한 번에 많이 먹기 힘들다면 하루 세끼 대신 네 번, 다섯 번으로 나눠 먹는 방법이 좋다. 실제로 이 방법이 마른 사람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근력 운동이다. 살을 찌우는 과정에서 운동을 하면 근육이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체형이 훨씬 건강하게 변한다. 요즘 나는 집에서 간단한 스쿼트나 팔 운동을 조금씩 시작했다.
세 번째는 꾸준함이다. 살 빼는 것도 어렵지만, 살 찌우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하루 이틀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살이 안 찌는 체질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존재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너무 마른 몸은 노화를 더 두드러지게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나는 “무조건 많이 먹자”가 아니라 건강하게 살을 찌우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단백질과 좋은 지방을 챙겨 먹고, 조금씩 운동을 하면서 몸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다.
아직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몸을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살을 빼는 것이든, 살을 찌우는 것이든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몸을 제대로 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도 그런 기록 중 하나다. 언젠가 “나도 이제 건강하게 살이 조금 붙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면서, 오늘도 작은 변화를 계속 시도해 보려고 한다.